베트남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의 자회사 마산첨단소재(Masan High-Tech Materials)가 영국 급속충전 배터리 제조업체 니오볼트(Nyobolt)에 4500만파운드(53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독일에 본사를 둔, 마산첨단소재가 100% 지분을 보유한 HC스탁텅스텐분말(HC Starck Tungsten Powders)이 주도해 니오볼트의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통해 이뤄졌다. 니오볼트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59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니오볼트는 5분내 90%를 충전할 수있는 리튬이온배터리(LIB)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용화가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차세대 고속충전 배터리 재료인 니오븀(Nb)과 텅스텐(W)을 사용한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니오븀과 텅스텐은 강철을 강화하거나 강철합금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는 안정적인 금속이다.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니오볼트는 현재 고성능 레이싱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경영진은 자사의 배터리가 향후 10년 뒤면 대중적인 전기차 모델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있다.
전기차 경쟁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충전인프라에 대한 구매자의 불안을 덜기 위해 그동안 1회 충전시 주행거리에 초점을 두었지만 니오볼트는 오래전부터 더 작고, 더 오래가며, 더 빨리 충전되고, 더 저렴한 미래형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해왔다.
고품질 텅스텐 분말을 제조하는 HC스탁텅스텐분말은 2020년 6월 마산첨단소재 자회사 마산텅스텐이 HC스탁그룹의 텅스텐 자회사 지분 100% 인수해 합병한 회사로 독일, 캐나다, 중국 등 3곳에 현지 생산기지와 54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