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롭테크(부동산+기술·Proptech)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더구루지가 17일 보도했다.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외국인 기업 투자 유망 분야로 부상한 베트남 프롭테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프롭테크 분야 투자액은 4000만 달러(약 520억원)로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VR·AR △전자상거래 △모바일 앱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이 부동산 시장과 결합한 신규 형태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근 투자를 유치한 베트남 프롭테크 스타트업은 홈베이스·레버·시틱스 등 세 곳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030년까지 베트남 부동산 시장 규모는 1조2320억 달러(약 1620조원)로 베트남 전체 경제의 22%를 차지할 전망이다.
베트남의 프롭테크 스타트업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 때문에 벤처 투자자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기준 베트남에는 160여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80%가 외국계 기업이거나 외국인 투자자가 출자한 기업이다.
유형별로 공유사무실과 공유주거가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주목을 받는다. 건물·아파트 감정, 건물 관리, 임대 보수부터, 관리비 납부 등 부동산 관리 분야에서도 프롭테크가 활성화하고 있다.
코트라는 “프롭테크는 부동산 산업의 4차 혁명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주목되는 분야”라며 “진출을 앞둔 기업은 직접 진출 이외에도 베트남에서 발전 전망이 높은 스타트업을 육성하거나 또는 투자하는 방법으로 우회 진출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 202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