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혼조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320원선을 돌파해 사흘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소폭 상승과 하락으로 엇갈리는 혼조장세를 보였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26원10전으로 마감, 단숨에 1320원선으로 올라섰다. 지난 12일의 연고점(1312원10전)을 뛰어넘어 올들어 최고치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30일(장중고가 1325원)이후 13년2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원90전 오른 1318원에 장을 시작했으며 얼마 지나지않아 1320원대로 올라선후 시종 상승세를 이어간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고공행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유로화, 일본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US Dollar Index, DXY)는 이날 오후4시 현재 전일보다 0.15(0.14%) 오른 108.70을 기록중이다. 유로화는 전일 장중 ‘1유로=1달러‘ 패리티(Parity)가 깨지는 등 약세(달러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와 Fed의 고강도 금리인상 행보 등에 비춰볼 때 이같은 글로벌 달러강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국내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6p(0.37%) 오른 2330.98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3.69p(0.48%) 내린 762.3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상승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반전, 장중 28.87p 내린 2293.45까지 떨어져 23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시종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수도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26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25억원, 20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53억원, 571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투자자가 2729억원 순매도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중에는 10개 종목이 상승했고 8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으며 삼성물산과 현대모비스 등 2개종목을 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2500원(4.35%) 오른 6만원으로 마감, 지난달 16일이후 한달여만에 ‘5만전자’에서 벗어나 ‘6만전자’로 복귀했다. SK하이닉스도 4700원(5.00%) 오른 9만8700원을 기록, 10만원 회복을 바라보게 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7개 종목이 올랐고 1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엘앤에프(-2.58%)과 에코프로비엠(-4.70%) 등 2차전지 소재주와 카카오게임즈(-4.08%), 위메이드(-2.76%) 등 게임주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인사이드비나 202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