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은 코로나19 이전 수준 거의 회복
베트남 정부가 올들어 코로나19 제한을 단계적으로, 5월15일부터는 전면 해제한 이후 유명 관광지가 많은 중부지방으로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국인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지만 외국인 회복세는 여전히 더뎌 외국인관광 촉진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다낭시 관광국에 따르면 상반기 다낭시의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한 127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60% 수준으로 회복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의 3.2%인 5만7800명이 방문했다.
다낭시는 정부가 지난 3월15일부터 무비자정책 및 무격리 입국을 재개한 이후 주말 호텔 예약률이 70~75%에 달할 정도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까오 찌 융(Cao Tri Dung) 다낭시관광협회장은 “가장 큰 관광시장인 중국은 아직 국경을 열지 않았고, 두번째 시장인 한국은 아직 국제선 일부만 재개되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며 국제선 추가 재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융 회장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한국,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관광시장으로 항공편은 주90편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동굴인 선둥동굴(Son Doong)로 유명한 꽝빈성(Quang Binh)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7600명을 맞았다. 그러나 이는 전년동기대비로는 138% 증가했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아직 5%에 불과한 수치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Hoi An)은 상반기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9만1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았다.
상반기 천년 고도 후에(Hue)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77만10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여전히 극소수에 불과한 수준이다.
외국인보다는 내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해변관광지 뀌년(Quy Nhon)이 있는 빈딘성(Binh Dinh)은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23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냐짱(Nha Trang)으로 유명한 칸화성(Khanh Hoa)도 4월 이후 대부분의 호텔 및 리조트의 주말 예약률이 90%를 기록할 정도로 관광시장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아직 기대만큼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와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신속하게 확대하기 위해서는 관광홍보 외에도 비자정책을 전면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곧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고, 즉시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3개월짜리 비자를 이전처럼 즉시 재개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60만2000명을 맞이한 베트남은 올해 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도 사상 최대였던 2019년의 1800만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모자라는 수치다.
인사이드비나 20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