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 등 남부 주요 지역의 통합 발전을 위해 부총리 등 고위급에게 총괄역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Vnexpress지가 11일 보도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이틀 전 회의에서 부총리급이나 호찌민시 당서기가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찐 총리가 거론한 지역은 호찌민시를 비롯해 빈푸억, 떠이닌, 빈즈엉, 동나이, 바리아 붕따우, 롱안, 띠엔장 등 총 8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인구는 총 2천200만명이며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한다.
또 국가 전체 세수입과 수출액 기여도는 각각 46%와 30%를 기록했다.
지난 2010∼2020년 사이에 해당 지역의 신규 기업 수는 81% 늘었다.
또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 기업 중 절반 가량이 이곳에 몰려있다.
그러나 지방 정부간 연계가 부족할 뿐 아니라 중앙 정부 차원의 조율된 발전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효율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찐 총리는 지적했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지역의 경제 발전을 총괄해서 지휘할 책임자를 둘 필요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빈즈엉성 당서기인 응우옌 반 로이도 “그동안 각 지방정부가 지역 내 발전에만 집중하면서 응집력이 떨어졌다”면서 “부총리급이 총괄역을 맡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7%로 상향 조정했다.
응우옌 찌 증 기획투자부(MPI) 장관은 지난 4일 열린 부처간 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한 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9.0%와 6.3%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MPI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6.0∼6.5%로 설정한 바 있다.
Vnexpress 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