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소매유통기업(글로벌 브랜드 음료, 패스트푸드점, 기타 패션기업 등)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으로 밀려들어 시장장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호찌민시가 새롭게 맞이하는 글로벌 소매유통기업 의 대표적인 예로 이번 달 7월 싱가폴의 Mapletree사(부동산 및 물류투자신탁회사)가 Saigon Co.op와 협약식을 거행함으로써 2015년을 목표로 베트남 진입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SC VivoCity 쇼핑구역(호찌민7군 윙방린 대로변) 50%에 해당하는 공간(21,270㎡)에 한국최대 영화 프랜차이즈 CGV, Co.op, Xtra, 식음료브랜드 Starbucks, MOF, BreadTalk, ThaiExpress, Pepper Lunch, Shabu Ya 등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입점하게 된다. 또한 태국의 소매유통대기업 Central 그룹사 소속 Robins Department Store(로빈스 백화점) 역시 지난 해 태국현지에서 호찌민 진입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이 업체는 하노이에 먼저 백화점을 연 뒤, 오는 11월경 푸미흥 Crescent Mall (10,000sq.m, 4층)에 입점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1월 1일 호찌민시 Tân Phú군에 입점한 일본계 AEON Mall 역시 4/4분기에 호찌민시와 빈증 경계부분에 또 하나를 더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McDonald는 올해 구정부터 동사이공 5거리 입구에서 영업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2/4분기에는 1군 중심가에도 지점을 내려 하고 있다.
그외 Starbucks의 경우 현재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3/4분기 중 호찌민시내에 8번째 지점을 열 계획이며, 미국계 Baskin Robbin의 경우 2/4분기내로 20번째 점포를, Warren Buffett이 투자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Dairy Queen는 올해 1월, 1군에 진입한 이래, 수개월 만에 두번째 지점을 냈으며, 5년 내 60여곳으로 지점을 확장할 예정이다. 그밖에 전세계 12개국에 진출해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브랜드 Caffe Bene도 오는 3/4분기를 기점으로 베트남에 진출을 목표로 최근 서울에서 Caffe Bene Vina와 본사간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CBRE Việt Nam의 Marc Townsend 사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같은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까지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외국계 소매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진입한 상태지만 아직도 다수 기업들이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특히 WTO 서약에 따라 소매업 분야가 조만간 완전개방되어 외국자본 진입이 가능해지면 이들 업체간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7월 싱가폴 Mapletree사
11월 태국 Central 그룹 소속 Robins백화점
3/4분기 한국 Caffe Bene
4/4분기 일본계 AEON Mall
McDonald, Baskin Robbin, Starbucks, Dairy Queen 등도 확장 서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