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상에서 지난 두달간 불법시추를 강행해온 중국측이 7월 15일을 기해 해양 981호 석유시추 플렛폼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Hồng Lỗi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Hoàng Sa(파라셀) 군도에서 지난 5월 2일부터 석유시추 작업을 해 온 해양 981호탑을 7월 15일을 기해 공식 작업을 완료한다. 앞으로 시추작업을 계속할 지는 그동안 모은 관련자료를 분석, 검토하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석유 매장량, 혹은 자원접근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으며, 그동안 시추작업을 반대해 온 베트남과 국제여론을 염두에 둔 듯, “시추장비 이전이유는 본국의 방침에 따른 것이며, 그 어떤 외부적 외부적 요소가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부언했다.
당일 베트남 측 Nguyễn Quang Đạm 소장은 “당시 시추선은 호송군함과 함께 시속 4해리의 속도로 이동했다. 예상 목적지인 하이남 섬까지는 2일 정도 걸릴 것”이라며, 그동안 베트남 해안에서 불과 130해리 떨어진 곳에서 우리측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시추 작업을 강행해 온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한편 Lê Hải Bình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은 소식을 접한 후“중국정부는 동해의 평화와 안전유지를 위해 앞으로 그 어떤 도발도 감행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다. 참고로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에 의하면 이 지역은 조만간 태풍이 밀려올 전망이어서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단 이 시추선이 어디로 옮겨질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7/16,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