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벌크선 수주에 이어 중대형 유조선 2척을 품에 안았다. 같은 선주가 일주일 차로 신조 주문했다고 더구루지가 16일 보도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그리스 선주인 테나마리스로부터 울트라막스 벌크선 4척의 신조 계약을 체결한 지 일주일 만에 중대형급 유조선(LR2) 2척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LR2는 화물적재량이 8만DWT 이상 16만DWT 미만인 액체화물운반선(탱커)다. 신조선은 재래식 연료로 운영된다.
테나마리스는 선박 발주에 총 6250만 달러(약 807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척당 403억원 수준이다.
테나마리스는 현대미포조선에 수년째 발주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2014년 현대미포조선에 LPG운반선 4척을 발주하며 LPG운반선 시장에 데뷔했다. 이듬해엔 3만8000㎥급 LNG선 2척을 주문하며 선대를 늘렸다.
현대베트남조선은 베트남에서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앞서 현대베트남조선은 같은 조선소로부터 일주일 전 울트라스 벌크선 4척의 신조선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1분기에 인도된다.
선박수리 야드였던 현대베트남조선는 지난 2007년부터 선박 건조로 눈을 돌렸다. 주로 5만DWT~8만DWT 사이 벌크선과 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올해 20억2000만 달러(약 2조5371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 중이다. △석유화학운반(PC)선 6척 △컨테이너선 32척 △벌크선 4척 △차량수송화물(RORO)선 2척 △액화천연가스(LPG)운반선 1척 등을 수주했다.
더구루 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