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하락세 뚜렷
베트남 통계총국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하노이시의 경제성장속도가 지난 동기 대비 연속 하락세를 띠고 있다. 이는 호찌민시가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비해 대조적인 현상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하노이 경제성장율은 7.4%로, 7.67%인 작년 동기에 비해 저조한데,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가 최근들어 회복기미를 띠고 있으나 그 속도가 상당히 느린데다 시장 구매력이 턱없이 낮고 창고에는 재고 물량이 쌓여 있는 상태다. 게다가 공업, 건설분야의 두드러진 성장에도 불구하고 농림수산업의 경우 성장율이 2.5% 이하이기에 상태는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6월 하노이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0.08%(연초 대비 1.16%)증가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최근 농산물 작황이 비교적 좋아 쌀, 채소 등 식료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수출은 작년동기 대비 54억 불(0.2% 증가)늘었는데, 신발 , 섬유, 전자, 유류수출이 한 몫했으며, 수입액은 작년동기 대비 2%증가(116억 불)한 데 불과했지만 전체적으로 수입적자 폭은 60억 불 이상(작년 70억 불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하노이는 이번 달까지 6,150기업이 신설되고 5,400여 기업이 영업활동을 중단했다.이와 반대로 호찌민의 경우는 GDP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2사분기 성장률이 8.7%로 1사분기보다 향상되었으며(7.7%), 소비자물가지수는 5월에 비해 0.58%, 연초에 비해 1.09% 증가에 그쳤다. 이 외에도 호찌민시에서는 올해들어 11,200기업이 새로 등록하고 8,100기업이 해산했다.(작년 동기 대비 2% 감소)
6/20,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