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증권거래소(HoSE)가 감사보고서를 기한내(45일) 제출하지 않은 FLC그룹(FLC Group, 증권코드 FLC) 3개사 주식을 ‘관찰종목’에서 ‘거래제한종목’으로 변경·지정했다고 27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에따라 6월1일부터 FLC그룹과 계열사인 FLC파로스건설(FLC Faros Construction, 증권코드 ROS), 하이아그로켐(HAI Agrochem, 증권코드 HAI) 등 3개사는 오후장에만 거래된다.
호세측은 이들 회사가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인 45일을 넘겼음에도 2021년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거래제한종목으로 지정되면 증시에서 유동성에 큰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최근 FLC그룹 관련주들은 유동성 감소 및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FLC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700만주 이내로 최근 3개월 평균 1800여만여주 크게 못미쳤고, ROS와 HAI도 최근 3개월 평균 거래량의 절반에 그쳤다.
FLC 주가는 지난 1월10일 2만1150동(0.91달러)으로 신고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다. 특히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FLC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사건 이후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FLC 주가는 6660동(0.29달러)으로 연초 고점대비 70% 이상 하락했고, ROS는 1만6000동(0.69달러)에서 70% 하락한 4400동(0.19달러), HAI는 65% 하락해 3400동을 기록했다.
지난 3월말 불거진 뀌엣 FLC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뀌엣 회장과 흐엉 쩐 끼에우 융(Huong Tran Kieu Dung) 부회장 및 찌비엣증권(Tri Viet Securities) 대표, 루이스홀딩스(Louis Holdings) 대표 등 총 4명이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 또한 레 하이 짜(Le Hai Tra) 호치민증권거래소 총재가 주가조작에 조력한 혐의로 당에서 제명되는 등 증권당국 고위공직자 5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FLC는 조만간 임시주총을 열고 뀌엣 회장과 융 부회장의 해임안을 제출하고, 사외이사 1명 포함, 이사 2명을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FLC는 사외이사가 부재한 이유로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1억2500만동(5390달러)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인사이드비나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