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휘발유 가격이 50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3만동(1.29달러)을 돌파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공상부가 23일 오후 3시 고시한 석유제품 가격에 따르면 가장 많이 찾는 휘발유인 RON95 가격은 열흘전보다 2.3% 오른 3만650동(1.32달러), 바이오연료인 E5 RON92는 2.3% 오른 2만9630동(1.28달러)을 기록했다.
반면 경유, 등유, 연료유(mazut)는 3.1~4.7% 내렸다.
휘발유 가격이 3만동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휘발유가는 지난 4월12일 이후 5번 연속으로 올랐다.
정부는 물가상승을 고려, 휘발유 가격을 잡기 위해 4월1일부터 석유제품에 대한 환경세를 50% 인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가격은 연초대비 28% 이상 올랐다.
공상부와 재정부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와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 등에 따른 공급 부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28달러로 전날보다 0.4% 올랐고, 현재는 111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상부는 매월 1일, 11일, 21일 세 차례 휘발유 가격을 조정해 고시한다.
인사이드비나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