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싱가포르가 디지털혁신과 녹색경제 등 양국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탄추안진(陈川仁) 싱가포르 국회의장은 지난 18일 베트남을 공식방문, 3일간의 일정동안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과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양국 국회의장은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과 디지털경제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간 주요 현안과 고위급회담을 비롯해 양국 관계발전과 향후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후에 의장은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베트남에 대한 최대 투자국의 하나”라며 “베트남은 싱가포르 투자를 환영하며, 이들이 베트남에서 원활히 사업할 수 있도록 행정 및 법률체계를 개편해 병목현상을 해소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후에 의장은 그러면서 ▲에너지 ▲관광 ▲첨단농업 ▲자동차 ▲디지털기술 ▲녹색경제 부문에 싱가포르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양국 국회의장은 ▲디지털전환 및 지속가능한 녹색경제 기반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함께 ▲국방안보와 문화·스포츠 부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체계 구축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두 국회의장이 참관한 가운데 양국 기관은 상호 법률지원과 사이버보안, 국가간 범죄예방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탄 싱가포르 국회의장은 19일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양국관계와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푹 주석은 “양국간 경제협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있고, 베트남싱가포르산업단지(VSIP)는 이를 증명하는 양국간 경제협력의 상징”이라며 “베트남은 인재 양성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싱가포르와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탄 국회의장은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역내 국가간 인적교류가 활발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리셴룽(李顯龍) 총리의 베트남 방문 계획을 전달했다.
이날 양측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항행 및 항공의 자유를 재확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