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홈, 5년내 50만호 공급 추진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서민들을 위한 사회주택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고 13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빈그룹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Vinhomes, 증권코드 VHM)의 팜 티에우 호아(Pham Thieu Hoa) 회장은 12일 정기주총에서 “앞으로 5년간 분양가 3억~9억5000만동(1만3000~4만1200달러) 수준의 사회주택 5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홈이 추진하는 사회주택 프로젝트명은 ‘해피홈(Happy Home)’으로, 단지별 최소면적은 50만㎡ 이상이다. 주로 호찌민시와 하노이시, 하이퐁시(Hai Phong), 꽝닌성(Quang Ninh) 등 대도시 교외지역에 개발할 계획이다.
호아 회장은 “사회주택사업은 근로자들의 내집마련 꿈을 실현시키는 동시에 현대적인 주거환경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2016년 빈그룹은 빈시티(VinCity)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30만호 건설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빈시티는 분양가 측면에서 볼때 중산층이상 수요자를 위한 상업주택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빈그룹과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이 저가형의 사회주택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사회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민간기업 참여로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아래 각종 당근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의 하나로 건설부는 지난해 10월 근로자용 주택 및 사회주택 개발업체와 수분양자 지원을 위한 65조동(28억1400만달러) 규모의 지원패키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사회주택은 266개 단지, 약 14만2000호다. 올해는 278개 프로젝트가 완공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