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 신임 손성호 교장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는 한-베 수교 이후 1998년 학생 87명으로 개교해, 현재 2000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국제학교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2022년 교육계 또한 많은 어려움은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학교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교민사회의 성원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교육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호찌민시 한국국제학교에 지난 2022년 2월 신임 교장이 부임하였다.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KIS) 신임 손성호 교장은 교육부 학교정책과 교육연구관으로 마을·지자체와 학교·교육청 연계를 위한 교육자원 통합운영 및 관리하는 역할 등을 연구해 온 교육전문가이다. 그는 “정체성과 지역전문성(Local) 그리고 글로내컬(GloNaCal)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직원과 함께 KIS를 성장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손 교장은 KIS 학생들로서 지켜야 할 사항과 앞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글로벌화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대한민국이라는 점과 지금 생활하는 현지사정 즉 언어와 문화 등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녕하세요,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 손성호 교장 이라 합니다.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는 지난 1998년 100명이 채 안 되는 아이들로 개원을 시작하였지만 현재는 2천여명에 이르는, 재외한국학교 중 최대 규모로 성장한 학교입니다. 이러한 성장에는 교민사회의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지금의 학교 정체성을 유지하고 학생이 중심이 된 올바른 교육을 이루어 나가고, 더 나아가 교민사회의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힘쓰려 합니다.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교장 선생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어떤 발자취를 걸어 오셨나요?
저는 인천대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였습니다. 이후 인천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서 12년 동안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초등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교사생활을 할 때에 무겁게 느껴졌었던 것이 있다면 매번 수정되어 쏟아져 나오는 ‘교육정책’ 이였습니다. 더 나은 교육방침으로 느껴지기 보다, 교사로서 하나의 업무로 인식이 되기 시작하면서 교육정책에 대한, 정책교육이 전달되는 과정에서부터 최종 교육정책수립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의문점이 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정책에 대한 변화가 필요함을 체감했던 때에 중앙정부 기획부에 입사하여 기획담당 업무를 보았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교육정책에 대한 업무를 중앙정부에서 집도하는 것으로 여겨 입사하게 된 것인데, 한국에서는 교육 정책에 관한 업무를 교육부에서 보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교육부 학교 정책과에 입사하여 교육연구관으로서 학교 정책과 혁신교육에 대한 연구를 9년동안 (2014년부터 2022년 2월까지) 하였습니다.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 교장으로 부임 전까지 다루었던 연구 주제는 ‘마을·지자체와 학교·교육청 연계를 위한 교육자원을 통합운영 및 관리하는 역할’로 현재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의 상황처럼 재외학교 내의 단합, 학교와 교민사회와의 연계에 대한 과제를 풀어 내는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연구들이 현재 학교내에서 실행화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개인적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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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소속으로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로 파견 된 건가요?
교육부 소속이기 때문에 파견의 의미가 더 크고 교장의 임기(3년)가 끝난 뒤에는 교육부의 연구원으로 되돌아갑니다. 호찌민시 한국국제학교에서 교장의 임기는 3년 +1년 연장을 할 수 있지만, 교육부 내에서는 연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로 3년을 임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개선방안제시 또는 발판마련을 위해 힘쓸 것이며 보다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개선방안들을 제시할 것입니다.

교육부에서 교장직 선발제도를 뭐라고 부르나요? 또한 연구원으로서의 역할과 학교내에서 실무를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교육부에서는 재외교육기관장선발이라 하여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이에게 이와 같은 지원이 가능한 제도입니다. 교장으로 선발되기 위해 기본 역량과 미래역량을 나눠 평가하게 되는데, 교수학습, 조정능력, 교무관리 등을 평가하고 비전 제시, 사업기회, 윤리적 리더십을 평가하고 후에 심층면접을 통하여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마을과 지차체, 학교와 교육청의 연계’ 등은 연구 및 결과 보고처럼 환경에 따른 다른 사항의 개선방안을 연구를 해왔기에 보다 나은 해결방안을 찾는데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학교는 하나의 악기가 모여 조화로운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오케스트라로 비유 할 수 있습니다. 열정과 젊음이 가득하고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교직원분들과 함께 성과를 만들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교육부 학교정책 연구원으로서 교육에 대한 철학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철학관을 갖고 계시는지요?
이전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는 우리는 누구인가(National), 어디에 있는가(Local) 그리고 어디로 가는가(Global)의 글로네이컬(GloNaCal) 미래 인재의 한국학교의 교육으로 함축되어있습니다. 이 교육이념은 유지하되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꿈꿉니다’ 는 교육철학에 밑바탕을 둔 교육 경영 4가지를 만들었습니다.

첫째, 학생이 중심인 즐겁고 행복한 학교
둘째, 교직원이 배움과 성장으로 신명나는 학교
셋째,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동행으로 참여하는 학교
넷째, 지역사회가 협력적 관계로 함께 키우는 학교 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학생들을 양성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교직원분들과 학부모의 배움과 성장 그리고 교육동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합니다. 또한 재외한국학교는 교민사회와의 계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야함께 학교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경영 성찰을 위해 초 ,중부 학부모회와 학생회를 통해 교육과정평가회를 1달의 1번 개최하여 계속 된 소통이 이루고 개선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 할 것입니다. 요청사항에 대해 최대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자발적인 학생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학교, 그 배후에는 교민사회의 깊은 애정과 관심이 닿은 학교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 됩니다. 그 외 교장선생님께서 앞으로 변화해 나갈 교육방침들이 있다면?
고등교육의 경우, 이공계와 문과계는 필수 이수해야 하는 국.영.수 교과목 외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교과목을 개설하여 심층 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직원분들과 논의 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 이뤄져야 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인데, 이공계의 경우 AI를 통한 코딩 수업을 개설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를 시행하게 되면 학생들은 관심분야를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개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추후 진로선택에 도움은 물론 해당 분야의 틈새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타 지역 내 재외학교와 연계한 공동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교 발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발전이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와 하노이 한국국제학교그리고 타지역의 국제학교와의 연계한다면 품앗이 효과를 발휘하는데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이는 오는 8월중에 추진 할 예정으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과목을 사전에 수요 조사하여 교직원과 함께 교과목을 지정하여 실행 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교과목 이수에 따른 성적에 맞춰 대학진학을 하였고 졸업 후 해당 과에 맞는 직장을 얻곤 하였습니다. 진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과 흥미있는 것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학창시절 때 누리지 못하였기에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적성을 찾아 개발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또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학교의 장으로서 제가 해야 되는 사명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 분위기는 어수선 하였을 것 같은데, 현재 분위기는 어떤가요?
잘 아시다시피, 이전에는 교실에서 반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강의식에서 사회적 격리로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온라인 수업만이 진행되어야 했습니다. 매체를 통한 수업에는 장단점이 있는데, 매체를 통한 교육방식이다 보니 학생들의 집중도 저하, 학업능률 및 성적 하락, 체력적 한계 등의 우려되는 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학생들의 개인지도학습이 가능하여 집중 관리 및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방식임은 틀림없습니다. 이전에 한번도 시도 되지 않았던 교육방식을 적용해 보아 새로운 교육방식을 경험해 본 것을 다시 교실로 돌아와 강의식 수업과 조합 될 수 있는 수업방식을 교직원분들과 함께 고안하고 있습니다.

한인회와의 면담의 시간을 갖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학교는 한인회와 함께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시는 것들이 있는지요?
호찌민 한인회와의 면담의 시간은 현 교민사회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어떠한 상황이여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졌으면 하는 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꾸며졌습니다. 앞으로의 한인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에 대한 계획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반면 학교 내에서는 교민사회와 학교가 하나 될 수 있는 다양한 뮤지컬, 오케스트라, 등굣길 음악회, 유치부 사물놀이 개설 등의 문화활동을 펼쳐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도록 힘쓰려고 합니다. 또한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 학생 아이들에게는 한국인의 정체성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 독도에 대한 첨부자료를 학교 내에 배포하여 교육을 시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교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새로 부임하여 업무 파악의 단계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더 확실한 계획이나 실행을 앞둔 행사 등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한국국제학교 이사회와의 계속적인 소통으로 올바른 교육, 올바른 가르침의 방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 21 Tân Phú, Quận 7, Thành phố Hồ Chí Minh
Tel: 028 5417 9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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