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또 급락하며 1300선 붕괴를 넘어 1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2일 벤치마크인 호찌민증시(HoSE·호세) VN지수는 전날보다 62.69(4.82%) 하락한 1238.84로 마감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같은 날 보도했다.
이날 호세 거래종목 484개중 163개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상승 종목은 39개에 불과했다. 최근의 약세장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하루 종일 매도 압박이 계속되면서, 이날 VN30 지수는 한때 70p 이상(5.19%) 하락한 1279.76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VN지수의 하루 낙폭이 4%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9일(-4.49%)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는 지난해 4월29일 18.8% 폭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호세 거래금액은 전날보다 37% 증가한 15조7800억동(6억8300만달러)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최근 2주동안 약세장 속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거래금액은 20조동 이하에 머물고 있다.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VN30 바스켓은 2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1개는 하한가를 쳤다.
최대 석유유통기업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증권코드 PLX)와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MSN)은 7%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최대 민간은행 2곳인 테크콤은행(Techcombank, TCB)과 VP은행(VPBank, VPB) 및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한곳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BID)도 모두 하한가에 가까운 6.9% 하락했다.
이 와중에도 최대 주류업체인 사이공맥주음료주류(Sabeco, SAB)는 홀로 0.9%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철강대기업 호아팟(Hoa Phat, HPG),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VIC), 4대 국영상업은행 비엣콤은행(Vietcombank, VCB)을 집중적으로 약 980억동(424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이날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시(HNX)는 5.26%, 비상장주식시장(UPCoM)은 2.38% 하락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