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사문제를 하나 다루어보겠습니다.
지난 5일, 에스토니아에 있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에서는 한국의 태극기 게양식이 열렸습니다. 한국이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축하하며 그 국기를 게양한 것입니다.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EO)는 나토 본부와는 다릅니다. 나토 부속기구라고 보면 되지요. 즉 나토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은 아니고 그 아래 조직된 산하기관에 가입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실질적으로 엄청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실무기관입니다. 현대전에 제일 중요한 일인 사이버 방위를 책임지는 기구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나토라는 기구가 북대서양 조합기구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미국이 소련의 서진을 막기위해 유럽국가들과 만든 조합인데, 비록 산하기관이긴하지만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한국이 나토에 가입을 했다는 사실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일본이 그토록 탐내던 자리를 우리가 차지했다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이 기구에 우리가 가입신청을 한 것은 2019년이었는데 3년동안 나토에서는 반응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면서 나토가 사이버 전쟁에서 한국의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3년동안 조용히 있다가 이번에는 나토에서 적극적으로 한국의 가입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지난번 가입 신청한 것 아직도 유효한가 하고 물은 것이죠. 한국이야 조용히 티 안내고 가입하고 싶었겠지만 드러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니 뉴스가 떴습니다. 제일 먼저 반응한 곳이 중국입니다.
한국 언론이 이 소식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아마 중국의 반응으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중국이 제일 발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유난히 한국에 대한 망언을 일삼는 중국의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한국의 나토 CCDCOE 가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만약 한국이 이웃 국가들에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막말을 쏟아냅니다. 그 친구는 나라만 크고 인구만 많으면 대국이고 싸움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중국아이들의 입으로 하는 뻥은 원래 유명합니다. 관운장 수염을 보고 백발삼천장 이라고 하지요. 1장이 3미터인데 삼천장이면 9KM입니다. 중국아이들이 하는 소리는 대충 이렇게 뻥을 일상으로 삼으니 그냥 흘려 들으면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붙어도 누가 곡소리 낼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하긴 중국이 긴장할 만합니다. 중국은 나름대로 사이버에서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와 인력을 가진 한국이 나름대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유럽의 국가들과 협력하여 사이버 전쟁을 준비한다니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세계의 모든 국가가 중국을 대상으로 압박을 준비하고있다는 것을 깨닫고 좀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궁금한 것은, 예전부터 ‘아시아를 탈피하여 구라파를 본받자’는 뜻으로 ‘탈아입구脫亞入歐’를 외치던 일본친구들 기분이 어떠신가 궁금하기도 하네요.
아무튼 한국 참 대단합니다.
이번 건은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사안입니다. 국제적으로 우리의 정치적 위상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고, 경제적으로는 유럽의 중국 손절이 본격화 되면서 중국회사가 맡아하던 인터넷 네트웍 인프라 구축을 우리 기업이 맡게 될 터이니 그 혜택이 클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는 것이죠.
마침 정권이 바꿔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대놓고 친 중국 정책을 펼치고도 정작 중국애들에게 개취급 당하던 설음을 말끔히 씻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언젠가 우리 옛 영토를 찾아올 날을 고대합니다.
중국이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의 시장이자, 일당독재 사회주의 체제라는 거지요. 민주주의나 이성으로 통제되는 사회가 아니다 보니, 당연한 생각도 통제된 의견과 방법으로 우리 경제를 옥죄기도 하고 말입니다. 경제적 여파가 없고, 북한 만 거리적 거리지 않는다면 만주벌판 조선족 구역까지만 국지적인 육상전으로 뺏어 봄직 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언젠가 우리 옛 영토를 찾아올 날을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