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당 평균 120달러, 9% 상승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 임대료가 코로나19 이후 외국기업들의 수요증가에 따라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LL)에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남부지방 산업용지 평균임대료는 ㎡당 12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 상승했다. 또 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콜리어스베트남(Colliers Vietnam)에 따르면 1분기 호찌민시 산업단지의 평균임대료는 ㎡당 190달러, 입주율은 90%에 이른다.
남부 산업단지 임대료 상승률은 최근 수년간 연 8~9% 수준인데, 이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글로벌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콜리어스는 보고서에서 “호찌민시는 산업단지 수요가 높지만 공급이 부족해 위성지역인 빈즈엉성(Binh Duong), 롱안성(Long An), 동나이성(Dong Nai) 등으로 임대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물류센터용 부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부동산시장 전반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산업부동산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이 본격화된 1분기에도 이어져 산업단지 임대료와 입주율은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존 캠벨(John Campbell) 새빌스베트남 산업부동산 부문장은 “올들어 국제선 운항 재개와 외국인 입국제한 해제로 많은 외국기업들이 베트남을 다시 찾고 있다”며 “특히 정부가 첨단기술, 연구개발(R&D), 신재생에너지, 스마트농업 등 분야의 FDI(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혜택을 늘린 것이 산업부동산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