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P은행 4억831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300%↑…수익률 1위
– 사이공하노이은행 등 대부분 은행 이익 급증…비엣띤은행은 유일하게 감소
베트남 은행들이 1분기 대출 및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호조를 기록했다.
29일 은행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베트남번영은행(VP은행, 증권코드 VPB)의 1분기 이익이 11조1000억동(4억831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00% 가까이 증가하며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같은 실적호조로 총자본은 95조동(41억3460만달러)으로, 자본적정성비율(CAR)은 15% 이상으로 늘어났다.
VP은행의 이익증가는 주로 서비스수수료(26.5%) 및 높은 방카슈랑스 판매고에 따른 것으로, 이들 2개부문의 매출이 다른 사업부문의 매출대비 9배가량 많았다. VP은행은 지난달 생보사 AIA베트남(AIA Vietnam)과 향후 15년간 방카슈랑스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VP은행과 함께 사이공은행(Saigonbank), 베트남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 PG은행(PGBank) 등 3개 은행도 이익이 급증했다.
사이공은행의 1분기 세전이익은 980억동(43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으며 연간목표의 52%를 달성했다. 순이자수입(NII)은 48%, 서비스부문 11.6%, 외환부문 137%, 기타 영업활동 매출이 189.6% 성장했다.
베트남우정연합은행의 세전이익은 1조7900억동(7790만달러)으로 62%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출 구조조정 및 소매대출 규모 증가로 순이자수입이 40% 늘었으며, 보험•카드•디지털뱅킹 등의 서비스부문 매출은 2174억동(950만달러)으로 34.4% 증가했다. 기타 영업활동 매출은 1910억동(830만달러)으로 증가했다.
이들 외의 은행들은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SSI증권(SSI Securities Corporation)은 10여개 은행이 두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SSI은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이 1분기 연초대비 5% 증가한 신용성장률 및 예금잔액 2.5%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3조2000억동(1억3930만달러)의 이익을 기록, VP은행에 이어 수익률 2위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사이공상신은행(Sacombank•세콤은행, 증권코드 STB)의 이익이 40~50% 증가한 1조4000억~1조5000억동(6090만~6530만달러)으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SI에 따르면 아시아은행(ACB),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BID), 호치민개발은행(HDBank, HDB), 군대은행(MBBank, MBB), 해양은행(MSB), 테크콤은행(Techcombank, TCB ), TP은행(TPBank, TPB), 베트남국제은행(VIB), 베트남대외무역은행(Vietcombank•비엣콤은행, VCB ) 등의 이익도 증가했다.
그러나 국영상업은행 베트남공상은행(VietinBank•비엣띤은행, CTG)은 유일하게 이익감소가 예상되는 은행으로 기록됐다.
비엣띤은행은 이같은 실적은 1분기 신용 및 예금잔액이 연초대비 각각 7%, 5% 증가했지만, 비교기준이 높은 탓에 세전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고, 매뉴라이프(Manulife)와의 계약에 따른 방카슈랑스 매출이 1분기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