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찌민 소재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에 고층 빌딩 오피스에서 철수한 지 2년여 만에 다시금 복귀하면서 ‘오피스 임대 시장’에 공실률 제로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아세안 데일리지가 4월 20일 보도했다.
아세안 데일리지는 호찌민 1군에 위치한 대표적인 고층 빌딩 중 4만5800㎡의 임대 면적을 갖춘 사이공 센터를 비롯해, 비텍스코 타워 3만7700㎡, 다이아몬드 플라자 1만6000㎡ 등 이들 3곳 오피스 빌딩이 ‘공실률 제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임대 가능 면적이 4만4000㎡인 비엣콤뱅크 타워의 임대율은 92%, 엠 플라자(2만5000㎡)는 99.6%, 썬화 타워(1만8000㎡)는 97%의 공실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의 높은 임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베트남의 팜응옥티엔타잉(Phạm Ngọc Thiên Thanh)리서치 부팀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호찌민 중심부 인근에 위치한 면적 300m2 미만의 C급 오피스로 이전하는 추세이고 타운하우스를 오피스로 사용하던 기업들은 B급 오피스로 이전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여파로 인해 오피스 임대료가 하락하면서 많은 기업들에게 지금이 더할 나위 없이 오피스를 이전할 ‘황금 시기’가 찾아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호찌민의 오피스 임대 시장의 공급량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1분기 총 순흡수면적(신규 임차 면적에서 신규 공실을 뺀 값)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2%에 해당하는 1만 7000㎡를 차지하는 등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
현재 A급과 B급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은 모두 하락해 A급의 경우 11.6%, B급의 경우 7.9%에 머물고 있다.
1분기 A급 오피스 임대료는 현재 ㎡당 월 45달러(약 5만5687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올랐고, B급 오피스 임대료는 ㎡당 월 26달러(약 3만2175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C급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당 월 15~25달러(약 1만8562원~3만937원)를 형성, 오피스 임대 시장에서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파악됐다.
아세안 데일리 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