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복의 베트남 수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14일 호찌민시수산물협회에 따르면 현재 한국산 활전복 가격은 kg(12미)당 160만~170만동(70~74달러)으로 1년전보다 20% 내렸으며, 냉동전복은 kg(20~25미)당 85만동(37달러)으로 활전복의 절반 수준에 팔리고 있다.
한국산 전복가격 하락은 수입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비싸서 엄두를 못내던 일반소비자들도 한국산 전복을 사먹을 기회가 생기면서 인기를 끌고있다.
하노이시에서도 생물, 냉동제품, 건어물 등 다양한 한국산 수산물 수입이 늘며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하노이시 꺼이저이군(Cay Giay)의 한 수산물 판매업자는 “1분기에 한국산 전복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몇년간 한국산 전복은 주로 일본으로 수출되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베트남으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수입시장 순위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실제 지난해 베트남은 한국산 전복의 4대 수입국에 올랐다.
한국산 수산물 수입이 증가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통상 한국산 농수산물을 고급품질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를 찾는 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으로 한국산 수산물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제이에스코리아(JS Korea)에 따르면, 한국산 전복의 베트남 수출은 연 20~30%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생물 해산물의 베트남 수출액은 6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전복이 지난해 250만달러로 전년대비 25~30% 증가했으며, 올해는 40% 늘어난 3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의 한 수산물체인 로얄시푸드(Royal Seafood) 관계자는 “한국산 전복은 호주산보다 kg당 30만~40만동(13~17달러) 저렴할 뿐만 아니라 품질도 우수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