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산업재해사고가 가장 많은 업종은 섬유신발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노동보훈사회부가 같은날 발간한 ‘2021년 산업재해사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산재사고는 6500여건, 피해자 6600여명, 이에 따른 보상금은 약 4조동(1억75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산재사고 건수와 사망 및 부상자수는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신발산업이 전체의 14.2%(사망자수 13.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광산업 13.3%(사망자 12.8%), 건자재산업 10.6%, 건설업 9.7%(13.3%), 기계금속업 6.2% 순이었다.
지역별 산재사고는 호찌민시, 하노이시, 하이즈엉성(Hai Duong), 탄화성(Thanh Hoa),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 꽝닌성(Quang Ninh), 타이응웬성(Thai Nguyen) 등의 순으로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재사고는 주로 관리자들이 위험관리 및 통제규정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노동자들의 안전관리 인식 부족, 코로나19 후유증 등도 원인으로 나타났다.
하 떳 탕(Ha Tat Thang) 노동보훈사회부 노동안전국장은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생산 정상화 지원을 위해 초과근무시간을 연말까지 월 4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연간 200시간에서 300시간으로 연장했다”며 “그러나 이 때문에 산재사고가 더 늘어나지 않도록 기업 관리자와 노동자 모두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과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초과근무 및 안전사항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