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역 내 총생산 1.88%, 3분기만에 플러스 전환
호찌민시 경제가 모든 지표에서 예상보다 빠르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호찌민시개발연구소 소장 쩐 호앙 응안(Tran Hoang Ngan) 교수가 5일 발표한 ‘호찌민시 사회경제 지표 및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치민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88%로 3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응안 교수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GRDP는 코로나19 4차유행이 정점이던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 24.97%, 4분기 -11.64%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 플러스로 돌아섰다. 또한 모든 부문이 고르게 회복되고 있다.
시의 1분기 세수는 전년동기대비 9.41% 증가한 121조300억동(52억9100만달러)으로 국가 전체 세수 461조동의 26.2%를 차지했다.
1분기 수출은 11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수입은 18.4% 증가했다.
1분기 산업생산지수는 1.04% 증가해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응안 교수는 “1분기 소폭이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는데 거의 모든 지표가 예상외로 긍정적이었다”며 “호찌민시의 경제회복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레 티 후인 마이(Le Thi Huynh Mai) 호찌민시 기획투자국장은 “전례없는 전염병이 이제 막바지에 온 것 같다”며 “경제는 회복되고 있고 여러 지표에서 잠재력과 강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응안 교수의 의견에 동의했다.
마이 국장에 따르면 1분기 호찌민시의 서비스부문은 2.87% 성장해 시의 GRDP에 96.8%를 기여했다. 특히 9대 서비스업은 4.2% 성장했다. 현재까지 생산시설의 98% 이상이 가동을 재개했으며 소매점, 유통점, 식당, 호텔, 커피점 등은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아직 부진함을 보이는 일부 지표도 있다.
1분기 소매 및 서비스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해(잠정치) 소비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음을 보여줬으며, 외국인직접투자(FDI)도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웬 반 넨(Nguyen Van Nen) 호찌민시 당서기장은 “회복속도는 완만하지만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지나친 낙관은 경계하자”고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독려했다.
넨 서기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유가·원자재·곡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 내외부적 요인을 철저히 살피고 점검해 시민들의 삶이 후퇴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Vnexpress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