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항공, 누적손실 9.62억달러… “자본금 대부분 잠식”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의 누적 손실액이 21조9780억동(9억6230만달러)에 달해 자본금 대부분을 잠식한 상태로 나타났다고 4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베트남항공이 최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2021년말 현재 누적 손실액은 21조9780억동(9억6200만달러)으로 자본금 22조1430억동(9억6930만달러)의 99%에 이르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조2000억동(4억27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동(4380만달러)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매출은 28조930억동(12억2970만달러)으로 31% 감소했다.

지난해 손실은 13조3370억동(5억8400만달러),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손실은 21조9780억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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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은 2020년 12월 국회가 승인한 12조동(5억2540만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 7조9610억동(3억4850만달러)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중 6조8800억동(3억120만달러)은 국가자본관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베트남투자청(SCIC)이 인수했다.

유상증자 후 베트남항공 최대주주는 55.2%를 보유한 국가자본관리위원회이며, 2대주주는 31.14%를 보유한 SCIC, 3대주주는 5.62%를 보유한 일본 ANA홀딩스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63조동(27조577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3000억동(1310만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장기부채는 20조4240억동(8억9400만달러)으로 2조4000억동(1억510만달러) 감소했다.

베트남항공의 자금사정은 올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외국인관광전면재개로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편을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운항편수는 7324편으로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다.

베트남항공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달부터 국내선 항공권 가격 인상 및 국내선 항공권에 대한 유류할증료 인하를 정부에 요청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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