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6.2%로 하향조정
HSBC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5%에서 6.2%로 낮췄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일 보도했다.
HSBC는 최신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의 근거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비용 증가를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베트남의 원유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했고, 휘발유 수입은 4배 증가했다.
보고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베트남의 GDP에 약 0.2%p의 영향이 예상되며, 연료비 상승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향후 1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조정폭을 0.1%p 더 내렸다.
이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달러화 대비 동화(VND) 환율은 단기적으로 소폭 상승하지만 연말이면 2만2800동으로 현재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베트남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역내국가 가운데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이번 HSBC의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정부의 목표치 6~6.5% 이내에 있다.
HSBC는 올들어 산업 전부문의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1분기 성장률이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실제결과는 5.03%-통계총국 잠정치)했으며 이어 2분기에는 그동안 침체됐던 항공 및 관광산업이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4.48%였다.
또 HSBC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3.7%로 상향조정했지만 이 수치도 중앙은행(SBV)의 목표치인 4% 이내 범위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다.
금리에 대해 HSBC는 중앙은행이 3분기에 기준금리를 50bp(0.5%p) 인상하고, 연말까지 재할인율을 4.5%로 인상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