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의장국 인니 추진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표준 지침을 만드는 작업이 추진되어,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횟수와 백신 접종 증명서가 국가마다 다른 문제점도 일정부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8일 안타라통신 등, 인도네시아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장관은 이날 족자카르타에서 ‘글로벌 보건 프로토콜 표준화’를 주제로 열린 G20 보건부문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해 이런 구상을 제안했다.
부디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각국이 국경을 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입국 규정에 따라 비용 부담 증가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고 표준지침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여행을 위한 국제 표준지침을 제정하면 불편을 줄이고, 국가 간 이동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현재 여행자 입국 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지 제출 여부, 입국 후 PCR 검사 횟수 등이 제각각 다르고, 백신 접종 증명서도 국가별로 상이해 호환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부디 장관은 다만 표준지침 제정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검사 등 각국의 정책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달 1일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전면 무격리 입국을 시행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이 이미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별로 입국 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지 제출 여부, 입국 후 PCR 검사 횟수 등이 제각각 다르다.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표준지침 제정을 위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유럽연합(EU)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1월 15∼16일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주제를 ‘함께 회복, 더 강한 회복’으로 정하고, 글로벌 보건 구조, 디지털 변화, 에너지 전환 등 3대 의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응에 한계를 드러냈다며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형태의 새 보건기구를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