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엔(UN)의 인도적 구호활동을 지지하며 지원에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25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외교부는 24일 공식성명을 통해 베트남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엔의 인도적 구호활동을 지지하며 국제사회와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 호앙 지앙(Dang Hoang Giang) 유엔주재 베트남대사는 23일(현지시간) 재개된 유엔의 제11차 긴급특별총회에서 “베트남은 유엔헌장에 따라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 등 모든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는 일관된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당사국들이 국제법을 바탕으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지앙 대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에 공감한다”며 “민간인 및 민간시설 보호, 피란민 대피 지원과 같은 유엔의 인도적 구호활동에 동참해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23일과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구호활동에 초점을 맞춘 제11차 긴급특별총회를 재개했다.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11차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불법무기 사용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유엔의 긴급특별총회는 1997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25년만이다.
한편 24일 소집된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두번째 결의안이 찬성 140표, 반대 5표, 기권 38표로 채택됐다.
인사이드비나 202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