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포함한 메콩강 유역 6개국이 올해 말까지 메콩강 유량 변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마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아노우락 키티쿠운(Anoulak Kittikhoun) 메콩강위원회(MRC) 사무국장은 최근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MRC가 중국 및 미얀마와 함께 메콩강 유역의 수문학적 특성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해 9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진행된 MRC 및 메콩강 유역 대화상대국 회의의 결의에 따른 것으로, 당시 포네파세우스 포울리판(Phonepaseuth Phouliphanh) MRC 위원장 권한대행은 홍수와 가뭄 등 자연 재해에 따른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메콩강 유역 6개국이 상호 협력해 효율적인 수자원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키티쿠운 사무국장에 따르면 MRC 회원국인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4개국과 대화상대국인 중국, 미얀마 등 2개국을 포함한 6개국 수자원 전문가들은 공동연구를 위한 방법과 자료, 연구설계 등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그동안 원활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들 6개국은 연말까지 메콩강 흐름 및 유량 변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로 합의했다.
키티쿠운 대표는 “현재 MRC는 홍수발생 예정일 5일전까지만 메콩강 수위 변화를 관측할 수 있는 등 관측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기간을 1~3개월로 늘려 사전 대응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장기간의 가뭄과 수위 변화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메콩델타 지역에서 유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 2가지는 ▲자연 강우량과 ▲메콩강 상류 댐의 저수량 관리 문제다.
이에 따라 MRC는 메콩강 상류 댐 방류에 관한 정보공유 확대를 중국에 요청하는 한편,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메콩강 유역 국가들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