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고 1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0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푹 주석은 축전에서 “베트남 국가와 국민을 대표해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에 오르게 된 당선인께 깊은 진심을 담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당선인의 지도력과 한국 정부 및 국민의 노력으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이겨내는데 많은 성과를 내고 더욱 번영, 발전하며 지역과 세계에서 그 역할과 지위를 계속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푹 주석은 특히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2년은 수교 30주년를 맞는 해로 양국 모두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지난 2009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가 격상한 이후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트남 국가와 본인은 한국 정부 및 당선인과 양국 관계를 효과적이고 실질적이며 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지역 및 국제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 및 협력과 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푹 주석은 이어 “당선인의 건강을 비롯해 숭고한 직책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기를 기원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새 대통령이 취임한 뒤 축전을 보내왔다”면서 “특히 당선 직후에 공식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2022.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