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금수조치 이후 2019년 2월 PVN에 EPC계약 해지 요구→PVN 거부로 양측 갈등
– 양측 가격차이 커 협상 난항→결국 새 계약자 찾을 듯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그 여파가 베트남 대형건설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Vnexpress 지의 3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기업 파워머신그룹(Power Machines Group)이 남서부 속짱성(Soc Trang)에 투자중인 롱푸1화력발전소(Long Phu 1) 사업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롱푸1화력발전소 사업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파워머신그룹이 러시아 측은,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및 자원 금수조치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 Vietnam·PVN)에 EPC(설계, 조달, 시공) 계약 해지를 통보 한 것으로 전해졌다.
PVN의 발전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발전용량 1.2GW 규모의 롱푸1화력발전소는 2014년 파워머신그룹과 EPC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12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원래 본 발전소는 2018년 10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2018년부터 파워머신그룹이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미국으로부터 제재조치가 적용되면서. 부품 수급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에 전반적인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공정률도 당시 72%에서 77.56%로 조금 높아진 후 모든 사업이 완전이 중단된 상태가 4년째 지속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파워머신그룹은 2019년 2월 미국의 금수조치라는 불가항력적인 이유를 들어 계약 해지를 PVN에 요구했지만, PVN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으며, 현재 이 분쟁은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에 제소된 상황이다.
Vnexpress 2022.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