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천문힉적 액수 투자, 비나밀크, 마산그룹 등 줄줄이
베트남 현지기업들은 최근 수년간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광고비로 연간 천문학적인 액수를 쏟아 붓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여러 항목에서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애쓰지만 자사 상품홍보를 위한 광고비는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광고분야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경제가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재, 특히 식품, 우유, 기타 음료수등은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데 그 원인은 고객들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해마다 광고분야에 적극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예로 Vinamilk의 경우 1/4분기에 2,860억 동을 광고비와 바겐세일비 명목으로 투여(작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최근 새로 교체된 비나밀크의 Phan Min-h Tiên 마케팅 사장은 “본사의 수입 3조 4천억 동 가운데 30% 가량을 광고비, 기타 판매 비용으로 투여한다. 그 이유는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야말로 본사의 상품을 구매했을 경우 어떤 유익이 있는지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최대 식품회사 가운데 하나인 Masan그룹의 경우도 1/4분기 4,400억 동을 투자(작년 동기대비 58% 인상)한 반면, 기타 관리비는 별 변동이 없었는데, 이 같은 시도로 양사는 작년동기 대비 각각 15%와 48%의 매출증가를 가져왔다.
한편 이 같은 경향은 부동산 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지 최대건설기업 중 하나인 Vingroup의 경우 최근 선보인 Royal City 와 Times City 분양 홍보를 위해 1/4분기 1,260억 동(작년동기 대비 2.5배)을 써서 6조 동(작년동기 대비 6배 증가)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이밖에도 Hưng Thị-nh 부동산 기업은 자사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거금을 들여 Lê Thành Ân 전미국총영사를 고문으로, Nguyễn Cao Kỳ Duyên 앵커를 홍보대사로 전격 기용했으며, Hoa Sen 그룹의 경우 360억 동을 투자해 세계적인 명사인 Nick Vujicic를 베트남으로 초청해 장애아 돕기 등 다양한 자선행사를 통해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관계전문가들은 “요즘같은 불경기에 베트남의 대표적인 주류회사인 Sabeco 역시 작년 한해 2조 동을 쏟아부었다. 이 같은 시도는 기업 수입은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참고로 베트남 현행법상 각기업들은 자사 총지출의 15% 이상을 광고비로 쓸 수 없게 되어 있어 관련기업들이 이 같은 정부규제를 다소 완화해줄 것을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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