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최대 20% 상승
최근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자가격리 환자용으로 이용되는 신속진단키트의 물량이 달려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호치민시 대부분의 약국에서 신속진단키트 공급부족으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기존 공급량도 확진자가 하루 5000명 이상씩 쏟아지는 하노이시와 인근 지역으로 보내지고 있어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현재 호치민시 일부 약국에서는 한국산 휴마시스(Humasis) 신속진단키트 가격을 종전 9만5000동(4.16달러)에서 5000~1만동(0.22~0.44달러) 올려 10만5000동(4.6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 신속진단키트 유통업체는 “지금까지 중국산 레푸메디컬(Lepu Medical) 제품을 5만1000동(2.23달러)에 수입해 공급해왔으나, 최근 수입가가 7만동(3.07달러)로 종전보다 90%이상 오르면서 마진이 적어 수입을 중단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하노이에서 신속진단키트 가격은 평소보다 15~20% 올랐다고 한다.
거기다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자 중부 응에안성(Nghe An) 약국들은 싼 값에 구매해 비싼 값에 이를 재판매하는, 이른바 ‘되팔이’를 막기위해 1인당 구매한도를 5세트로 제한하고 있다.
북부 꽝닌성(Quang Ninh)에서는 해열제의 일종인 에페랄간(Efferalgan) 판매가가 박스당 7만동으로 한달전보다 40%가 올랐지만 이마저도 모자라는 형편이다.
이처럼 진단키트의 수급이 불안하고 가격도 오름에 따라 보건부는 최근 코로나19 검사비용 일부를 건강보험급여로 돌리고, 그 상한선을 7만8000동(3.42달러)으로 설정해 이를 전국 의료시설에 공지했다.
그러나 보건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는 검사비 보다 몇배나 높은 가격으로 진단키트가 계속 유통됨에 따라 정부는 수급 불균형 해소와 가격인상억제 대책 마련을 검토중이다.
한편 최근 1주간 하루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5만2000명으로 3주전보다 370%가량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