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7,Wednesday

“베트남, 북한 외교관 명의 계좌 면밀 감시…北석탄 압류도”

-북한산 석탄 2천톤 몰수

– 북한, 베트남내 불법거래 주시

북한의 우방국으로 알려진 베트남이 현지 북한 외교관들의 계좌를 모니터링하고 무역거래 금지대상인 북한산 석탄 약 2천t을 몰수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24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은 북한인 명의의 은행 계좌 32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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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계좌는 주로 주베트남 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것으로 외교관 신분을 이용해 불법 거래를 했는지를 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베트남 당국은 지난 2017년 3월 일부 계좌가 북한 대사관 직원의 불법 상업활동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당시에는 거래가 이미 끝난 시점이라 자금 동결 조처를 하지 못하고 관련 계좌 3개를 폐쇄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베트남은 현지 거주하는 북한인의 사업이나 현지 사업체가 북한과 불법 무역거래를 한 데 대해서도 조처를 해온 걸로 나타났다.

베트남 당국은 북한인이 운영해온 현지 사업체 일부를 폐쇄하고 해당 북한인 사업가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 물품을 나르는 일부 선박을 제재하고 북한산 석탄을 2천t 이상 압류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베트남은 과거 북한과 외교·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특히 북한의 주요 석탄 수출시장이었지만, 현재는 대북거래에 대한 노출을 줄여가며 유엔 안보리 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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