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이자,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바일월드(Mobile World,이하 MWG)가 패션, 쥬얼리, 스포츠용품 유통·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24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응웬 득 따이(Nguyen Duc Tai) MWG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진출은 경험을 통해 도약한다는 성장전략에 따른 것으로, 전자제품은 이제 성숙기로 성장잠재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MWG는 현재 ▲전자제품 전문 유통체인 디엔마이싼(Dien May Xanh) ▲스마트폰 유통체인 테저이이동(The Gioi Di Dong) ▲슈퍼마켓체인 박화싼(Bach Hoa Xanh) ▲약국체인 안캉(An Khang)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WG는 지난달 10일 ▲패션의류 AVA패션 ▲임산부 및 유아용품 전문 AVA키즈 ▲시계 및 귀금속 브랜드 AVAJI ▲스포츠용품 AVAJI스포츠 ▲자전거 전문 AVA사이클 등 5개 신규 소매체인을 한꺼번에 런칭했다.
주총에서 일부 주주들은 문어발식 사업확장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따이 회장은 “신사업에 따른 위험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총자산 63조동(27억5980만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은 현금성 자산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주들을 안심시켰다.
따이 회장은 그러면서 성숙기에 접어든 전자제품·스마트폰·슈퍼마켓 대신 의약품 및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종업원지주제(ESOP)에 따른 우리사주 발행계획도 승인됐다. 우리사주 발행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의 2.7% 수준인 1920만주이다.
발행가는 주당 1만동(0.44달러)으로 최근 주가 수준 13만7700동(6달러)을 기준으로 하면 93% 할인된 가격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리사주는 매년 취득한 주식의 25%까지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다. 발행시기는 중앙은행과 국가증권위원회 승인이 나는 3~4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WG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22조9580억동(53억8640만달러), 세후이익은 25% 증가한 4조9000억동(2억1470만달러)을 기록했다. 매출의 51%는 디엔마이싼이 차지했으며, 테저이이동의 매출 비중은 25.7%였다.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는 각각 140조동(61억3300만달러), 6조3500억동(2억7820만달러)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