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지방에 들이닥친 한파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소 1000여마리 등 가축 수 만 마리가 동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2일 국가자연재해 예방통제운영위원회에 따르면 21일까지 북부산악지역에서 동사한 물소는 1000여마리이며, 이밖에 일반소와 염소 400여마리, 닭 등 가금류 수 천 마리가 동사했다. 이중 선라성(Son La)의 피해가 가장 컸다. 물소 약 400마리와 염소 130마리가 동사했고 가금류 피해는 수 천 마리에 이른다.
물소 피해는 선라성에 이어 화빈성(Hoa Binh) 170여마리, 까오방성(Cao Bang) 도 100마리에 달했다. 또한 라오까이(Lao Cai), 디엔비엔성(Dien Bien), 박깐성(Bac Kan), 꽝닌성(Quang Ninh)에서도 각각 30~40마리의 물소가 동사했고, 다른 가축도 수십에서 수 천 마리가 동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최근 등교를 시작한 북부 지방정부들 가운데 15개성이 이번 한파로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여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수리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북부 25개 성·시의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으며 특히 랑선성(Lang Son) 마우선(Mau Son), 라오까이성 이띠(Y Ty), 까오방성 피아옥(Phia Oac) 등 해발 1000m 이상인 산간지역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지며 눈과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국립수리기상예보센터는 이번 한파가 24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VNEXPRESS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