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가 지난주 허가한 몰누피라비르 코로나19 치료제 3종이 이번주부터 소비자에게 정식 공급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본 치료제 공급과 함께 공급량 및 사용량, 품질, 가격 정보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긴급사용 승인된 치료제는 ▲보스톤제약(Boston Pharmaceutical) ‘몰라비르(Molravir) 400’ ▲메코파제약화학(Mekophar Pharmaceutical Chemical) ‘몰비나비르(Movinavir) 200’ ▲스텔라팜(Stellapharm) ‘몰누피라비르 스텔라(Molnupiravir Stella) 400’ 등 3종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들 치료제는 12세 이상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된다. 다만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약국체인 FPT롱쩌우(FPT Long Chau)는 생산업체 3곳중 2개 업체와 100만정 유통계약을 체결해 이번주부터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FDP롱쩌우가 판매하게 될 치료제는 몰라비르 400과 몰누피라비르 스텔라 400 등 2종이다.
특히 보스톤제약은 작년 12월말부터 몰누피라비르 코로나19 치료제 475만정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1톤의 원료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회사는 약국 등 의료시설에 치료제를 납품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인, 치료제의 비용구조 및 가격산정에 대한 정보를 이번주 의약품청에 신고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치료제의 판매가는 치료코스인 1박스(20정) 기준 30만동(13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저개발국에 권장한 가격인 19.9달러보다 낮은 가격으로 일반인이 구매하는데 비용 부담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몰누피나비르 코로나19 치료제의 통상 권장용량은 5일동안 매 12시간마다 800mg이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5일 이내에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환자 임의의 과도한 복용은 피해야 하며, 5일 이상 사용시 안전성과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부는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면 사람들이 출처를 알 수 없는 치료제를 사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비복용 대상을 꼭 확인하고, 치료제 복용 기간 동안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나 약사 또는 보건당국에 연락해 조치를 받을 것을 주지시켰다.
인사이드비나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