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보너스에 추가수당까지
베트남 기업들이 뗏(tet 설) 연휴가 끝나고 주문이 몰리자 부족한 근로자 채용을 위해 추가 보너스나 웃돈을 주면서까지 직원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남부 동나이성(Dong Nai) 비엔호아(Bien Hoa)2산업단지 소재 신발제조업체 태광비나실업은 5000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채용하기 위해 계약보너스 및 수당으로 각각 1500만동(657달러)을 추가지급한다고 공고했다.
딘 시 푹(Dinh Sy Phuc) 태광비나실업 노동조합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봉쇄조치로 3개월가량 공장문을 닫아 밀린 주문을 긴급히 처리해야 한다”며 “얼마의 비용이 들더라도 일할 사람이 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현재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태광비나실업에 따르면 모든 신입직원은 계약보너스 200만~300만동, 1년간 월 40만동씩의 추가수당, 회사 임대주택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총 1000억동(438만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한다.
꾸찌현(Cu Chi) 소재 신발제조업체 삼호베트남(Samho Vietnam)도 1500명의 신입직원 채용보너스로 350억동(153만달러) 추가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삼호베트남은 신입직원 외에도 4년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1900만동(832달러)씩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도 쯔엉 호앙 푹(Do Truong Hoang Phuc) 삼호베트남 인사책임자는 “모든 신입사원 월급은 600만~800만동(263~350달러)으로 면접후 바로 채용돼 수습기간없이 월급을 모두 받게된다”며 근로자들이 채용에 적극 나서주길 당부했다.
쩐 투이 짬(Tran Thuy Tram) 동나이성(Dong Nai) 고용정보센터 부센터장은 “약 140개 기업이 1만3000여명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중 절반은 섬유, 의류, 신발 부문”이라며 “일할 사람이 부족해 거의 모든 업체가 직원채용에 보너스를 내세우고있다”고 밝혔다.
뗏연휴 이후 호찌민시와 인근 빈즈엉성(Binh Duong) 기업들도 증가하는 주문량을 채우기 위해 9만명 이상의 신입직원 채용에 나섰다.
근로자의 현장복귀를 장려하기 위해 기업들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최근 근로자의 주택임대료 지원을 위해 총 6조6000억동(2억8910만달러) 규모의 임대지원패키지를 정부에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최대 3개월간 월 50만~100만동의 임대료를 지원받게 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