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회복 신호,주요 관광지 고급리조트 채용재개
3월15일로 예정된 국제관광 전면 재개방에 앞서 베트남의 호텔 및 여행사들이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Vnexpress지가 20일 보도했다.
관광업계 최대 채용정보사이트 호텔잡(Hotel Job)에 따르면 2월 초부터 올라온 전국의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놀이동산 등 관광업계의 구인 공고는 150건 이상이 발생했다. 호텔잡측은 관리자 및 매니저급 이력서만 1000통 이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호텔잡의 레 꾸옥 비엣(Le Quoc Viet) 대표는 “2월 기준으로 현재 코로나19 발생전 동기대비 채용건수가 두배로 늘었고 페이지 트래픽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뗏(tet 설)연휴 기간동안 대부분의 관광지가 내국인들로 북적거렸는데, 이는 관광산업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현재의 상황을 해석했다. 특히 “정부가 전면적인 외국인관광 재개 일정을 발표한 이후 여행업계는 2년만에 다시 영업할 생각에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특히 하롱(Ha Long), 호이안(Hoi An), 사파(Sa Pa), 푸꾸옥(Phu Quoc)에서 채용수요가 높아졌다”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채용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호이안의 한 고급 리조트 대표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이 지난 2년간 동면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직원 모집이 업계의 주요 과제가 되었다고 채용의 어려움을 전했다. 아울러 관광업계 관계자는 “2년간의 긴 휴직으로 그동안 많은 인력이 다른 분야로 이직해 본업으로 복귀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전만큼 관광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끼엔장성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뗏연휴 기간 내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던 끼엔장성(Kien Giang) 푸꾸옥(Phu Quoc)도 인력 부족이 심각했다. 뗏연휴에 예기치 않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접수원, 관리자, 청소직 할 것 없이 직원이 모자라 손님 접대에 큰 애를 먹었다고 협회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산업에서는 2020년에 직원의 70~80%가 이직했다. 또한 2021년말 기준 관광업계의 정규직 직원은 전년대비 75% 감소했으며, 약 30%는 퇴직이나 계약이 종료돼 실업자가 된 상황이다.
Vnexpress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