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호치민시 관내 주요기업들이 9일간의 긴 뗏(Tet 설)연휴 이후 근로자들의 복귀율이 90%를 넘어서면서, 근로자이탈로 인한 일손부족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9일 사이공하이테크파크(Saigon Hi-Tech Park, SHTP)에 따르면, 삼성전자호찌민가전복합(SEHC) 공장의 근로자복귀율은 95%로 단지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일본 자동자부품기업 니덱산쿄(Nidec Sankyo)는 94%, 인텔과 세계 최대 전자장비 제조사 자빌(Jabil)도 복귀율이 90%을 넘었다.
SHTP는 뗏연휴후 출근 첫날인 8일, 4만5000여명의 근로자가 재직중인 총 8개공장의 근로자 복귀율이 80~95%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7만3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시 관내 17개 산업단지의 근로자 복귀율은 평균 82% 수준를 보였다.
이같이 근로자 복귀율이 우려와 달리 예상보다 높자 기업들도 생산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베트남 최대 섬유의류기업인 국영 베트남섬유의류그룹(Vinatex·비나텍스)은 늘어난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일부 공장의 직원들에게 조기복귀를 독려, 뗏연휴 종료 3일전부터 이미 근로자들이 100% 복귀, 생산 확대에 나섰다.
호찌민시 최대 신발제조업체 대만 포유옌베트남(Pouyuen Vietnam)은 지난 7일까지 근로자의 64%가 복귀해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이번주말이면 90%까지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명절인 뗏은 우리의 설과 마찬가지로 근로자들이 대거 귀향하면서 연중 직원들의 이탈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