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성이 베트남 푸꾸옥(Phu Quoc)의 한 카지노에서 546억동(241만달러)의 잭팟을 터트렸지만, 카지노측이 당첨금중 100억동(44만달러)만 지급하고 더 이상 지급할 수 없다고 하자 카지노를 현지경찰에 고소했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21일 끼엔장성(Kien Giang) 인민법원에 따르면, 이탈리아 여성 T씨는 지난해 5월30일부터 6월9일까지 코로나리조트&카지노푸꾸옥(Corona Resort & Casino Phu Quoc)에서 열린 카지노대회에서 546억동의 잭팟을 터뜨렸다. T씨의 잭팟은 카지노운영사인 꽁꼰(Kongkon)으로부터 당첨금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았으며, 꽁꼰은 회사내규에 따라 순차적으로 당첨급 지급을 약속했다.
꽁꼰은 2개의 개인명의 계좌를 통해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당첨금 가운데 100억동을 T씨에게 지급했다. 그러나 이후 더 이상의 당첨금 지급이 없자 T씨는 꽁꼰측에 나머지 당첨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꽁꼰은 응답하지 않았다.
T씨는 계속된 요구에도 꽁꼰측이 응답하지 않자 그해 10월11일 나머지 당청금 446억동과 지급일정에 따른 이자 14억동 전부를 요구하는 문서와 함께 고소장을 현지경찰에 제출했다.
T씨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카지노 관련 법률 규정상 모든 카지노 사업자는 플레이어에 보너스를 지급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고소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을 접수한 끼엔장성인민법원은 지난 10일 피고소인 꽁꼰측에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베트남에서 현행 규정상 코로나리조트&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유일한 카지노다. 나머지 5곳의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으로만 허용돼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