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120.8억달러 3.3%↑, 이익 17.7억달러 2%↑
베트남 최대 통신회사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실적이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10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비엣텔은 최근 열린 ‘2021년 결산회의’에서 2021년 매출은 274조동(120억758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이익은 40조1000억동(17억6730만달러)으로 2% 늘었다고 밝혔다. 또 세수기여액은 약 32조동(14억1030만달러)을 기록했다.
실적은 특히 아프리카와 미얀마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아프리카시장의 매출은 37% 성장했고, 미얀마시장에서는 미얀마 정부와의 합작통신사인 미텔(Mytel)의 누적 가입자가 1120만명으로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31.5%를 기록, 1위 통신사업자로 올라섰다.
주력사업인 통신부문뿐 아니라 다른 사업도 호조였다. 통행료자동징수(ETC) 사업에 뛰어든지 11개월만에 ‘e패스(ePass)’ 누적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비엣텔은 지난해 모바일머니 서비스인 비엣텔머니(Viettel Money)를 출시하며 구매, 대금결제, 송금, 투자, 보험 등 금융서비스 전반에서 300여개 종류의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비엣텔은 첨단기술 연구에 있어 자체기술로 개발한 5G 통신장비를 성공적으로 생산하는 등 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비엣텔은 자체생산 장비로 5G 광대역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
비엣텔은 지난해 영국 컨설팅회사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평가한 브랜드가치에서 60억6100만달러로 6년연속 베트남 1위에 올랐다. 세계 순위도 전년보다 32계단 상승한 325위를 기록했다.
비엣텔은 5G 상업화 서비스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전국 16개 지방에 150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