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한주필 칼럼-월남전 참전용사를 위한 신문

한국정부에서는 베트남 전을 공식적으로 월남전으로 명명한다고 합니다.

오늘 월남참전신문을 발행하는 신동설 발행인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왜 한국정부는 베트남전쟁이라는 공식 명칭을 놔누고 한국사람들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월남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민간에게도 그 명칭을 사용하라고 강권할까요?

문 정부가 맘에 들지 않는 인간은 이 모든 것이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는 것 처럼 뒷구멍이 구린 정부가 뭔가 국민을 기만하기 위해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고는 감추려는 것이 아닌가 하며 세눈을 떠봅니다.  그들의 논리는, 현 베트남 정부는 1975년 베트남 종전 이 후에 생긴 나라로 보고 있기에 그 나라와 새롭게 1992년에 수교를 했고, 그전 과거의 일은 과거에 불렀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인데 그렇다해도 별로 이해가 안갑니다. 그럼 그때 월맹과 싸운 미국에서는 베트남 전을 뭐라고 부른답니까? 

아무튼 그런데, 월남참전신문이라는 매체가 있다는 것이 좀 신기하지 않습니까? 이 신문은 월남 참전자를 위한 월간지 입니다. 무적해병이라는 신문을 만들고 있는 청 미디어라는 곳에서  2개월 전에 발행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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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물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 신문을 발행해서 수익구조를 맞추기 힘들 것 같은데, 왜 이런 신문을 발행할 생각을 했냐고 물었죠. 

신 발행인의 대답은, “월남전에 우리 군국 30여만명이 참전을 하고 그들의 참전으로 벌어드린 막대한 돈으로 우리나라에 고속도로가 만들어지고 경제 발전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 그리고 월남 전에 참가한 덕분에 국군의 현대화도 이루어졌는데 일부 좌파 미디어에서는 월남전에 참가한 국군의 공적을 왜곡하고 민간인 학살을 들먹이며 월남전 참전을 부끄럽게 여기는 시대적 행태가 안타까워 30만 참전자를 대리하여 그들의 권익을 제대로 보호하자는 의미로 이런 신문을 발행하게 되었다” 라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이 신문은 현재 베트남과의 연결이 필요한 터라 일단 씬짜오베트남과 기사 제휴형태로 협력을 하자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일부 좌파 미디어의 선동으로 국군의 베트남 전 참전을 마땅치 않게 여기는 젊은 층을 위해 베트남 참전의 의의를 다시 한번 일깨워볼까 합니다.    

베트남전 참전으로 대한민국은 미국의 혈맹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피로 지킨 한국이 성장하여 자신들과 함께 전쟁에 참여한다는 것으로 미군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의미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이제부터 어느 곳에서도 자신들과 함께 싸울 준비가 된 전우를 얻은 셈입니다. 그래서 전쟁 후 엄청난 무기를 한국군에 보내 북한과 대치중인 한국군의 현대화를 이루어 줍니다. 국제적으로 한국은 미국과 같은 팀으로 인식되는 효과도 낳았습니다. 이런 인식은 북한의 침략을 저지하는 훌륭한 방어막이 됩니다. 

그리고 월남전에 참전한 사람들은 우리 나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과 합의한 참전자 급료는 미군과 같은 월 500달러 선이었는데, 한국 정부는 참전자 급료를 50달러 선으로 정하고 나머지 돈은 대한민국 정부가 경부 고속도로 건설 등 경제 발전을 위한 인프라 건설에 사용합니다. 즉 대한민국 국군이 목숨을 담보로 싸운 베트남전에서 받은 돈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의 초석을 이룬 것 입니다. 그들의 노고로 우리가 이 정도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 유공자로 지정되어 지금은 월 일정액을 국가에서 받으며 그 공적을 위로 받고 있습니다. 

아직 생존에 계신 19만 베트남 전 참전용사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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