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채권 정리 목적
베트남 은행들이 코로나19 봉쇄 해제이후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회복됨에 따라 부실채권(NPL) 정리를 위해 담보부동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월 29일 보도했다.
베트남대외무역은행(Vietcombank·비엣콤은행)은 최근 약 1조2000억동(5250만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담보부동산 매각을 발표했다.
매각대상 주요 담보부동산은 베트남싱가포르산업단지(VSIP) 및 VSIP2 공장부지 7만㎡(2만1100여평)와 호찌민시 PV가스타워 지분 20% 등이 있다. PV가스타워는 대지면적 7441㎡(2250평)에 지상 15층 규모로 경매 시작가는 4230억동(1850만달러)이다.
비엣틴은행(Vietinbank)은 미흥(Mỹ Hưng Co., Ltd)의 부채를 회수하기 위해 메콩델타 속짱성(Soc Trang) 및 박리에우성(Bac Lieu) 소재 8000㎡(2420평) 부지 매각을 발표했다. 비엣틴은행은 지난달에도 산업건설㈜(ICC)의 부채 회수를 위해 담보자산인 동나이성(Dong Nai) 소재 농지 5만㎡(1만5100여평)를 1000억동(440만달러)에 내놓았다.
농업농촌개발은행(Agribank·아그리은행)은 푸끄엉건설설계무역서비스(Phu Cuong Construction Design Trading Service)의 담보자산인 투득시(Thu Duc) 소재 2000㎡(605평) 토지사용권을 580억동(250만달러)에 내놓았다. 앞서 이달초에는 호치민시 1군 소재 담보부동산 몇개를 200억~250억동(87만~110만달러)에 매각을 발표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역시 부실채권을 털기 위해 호찌민시, 하노이, 닌빈성(Ninh Binh) 등에 있는 여러건의 담보부동산 매각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부실채권이 급증한 상황에서 부동산시장 회복되자 시중은행들이 담보부동산 매각을 통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은행업계의 부실채권비율은 1.73%로 연초대비 0.04%p 상승했다.
현재 4대 국영은행의 전체 담보자산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70~90%에 달한다. 따라서 최근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는 재무건전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컨설팅회사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주택시장의 자산가치는 30~40% 상승했는데, 대도시와 위성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새빌스베트남은 “베트남은 특히 부동산 부문이 역내 다른 국가보다 이상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며 “내년은 개인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