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을 팔고, 외국인은 사고
최근 들어 베트남 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 치자 국내투자가들이 주식을 대대적으로 방매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베트남 주식을 한꺼번에 수천억 동씩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ACBC사 주식분석 전문가인 David Charles Kadarauch씨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외국투자가들의 눈에 베트남 주식시장은 잠재력이 큰 투자대상 지역”이라며, “물론 최근 수일간 벌어진 시위사태는 투자자들에게 좋지 못한 이미지를 심어준 것은 사실이다. 또한 중국과의 영토분쟁에 관련된 이같은 크고 작은 돌발사건들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은 장기적으로 베트남 경제를 대단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 예로 올해 1/4분기 FDI실행액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7% 이상 증가하여 110~120억불(전체 GDP의 6%)에 이른 데다 외화보유량, PMI, FDI, 수출입총액 등이 대부분 양호한 것은 이 같은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설명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 “실제로 지난 3~4월의 경우 매번 주식시장이 열릴 때마다 1~2억불 가량이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FPT, IJC, BMP, MBB, HSG 등 매력적인 주식을 싼 값에 구입하고 있다. 이 같은 조시라면 올해 혹은 내년까지 베트남 주가지수가 7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며, 다
만 “국영기업들의 영업실적 부진 및 행정절차의 번잡함 등 투자를 망설이게 되는 요인들을 하루빨리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참고로 현재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00USD로, 지난 1990년대 태국과 경제수준이 비슷하다.
5/18, 베트남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