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한곳인 베트남대외무역은행(Vietcombank·비엣콤은행, 증권코드 VCB)이 내년부터 온라인송금 서비스 수수료를 무료화한다고 28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28일 비엣콤은행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앱인 ‘비엣콤은행 디지뱅크(Vietcombank Digibank)’을 통한 송금수수료가 사라지고, 디지털뱅킹 유지수수료와 계좌관리수수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비엣콤은행은 지난 2월초부터 조건부로 온라인송금 수수료 무료정책을 시행했으나, 대부분의 고객이 잔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 혜택을 누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전면 무료화한 것이다.
비엣콤은행의 온라인송금 수수료 무료 결정은 4대 국영상업은행중 아그리은행(Agribank)에 이어 두번째다.
비엣콤은행측은 온라인송금 수수료 무료화가 디지털뱅킹을 홍보하고, 자본비용을 줄여 총예금에 대한 요구불예금 비율인 CASA(현금계좌/저축계좌)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20년초 기준 비엣콤은행의 CASA는 32%로 테크콤은행(Techcombank)의 46.1%에 이어 은행업계에서 두번째로 높고, 다른 국영은행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비엣콤은행의 이번 행보가 CASA로 고민중인 VP은행(VPBank), TP은행(TPBank), 베트남국제은행(VIB) 등의 시중은행들에 영향을 줄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드비나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