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6,Tuesday

한주필 칼럼-요즘을 살기위해 알아야 할 것들 

MZ 세대란 말이 있다. 네이버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한마디로 20-40대 초반으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이 될 세대다. 그러니 이들이 성향을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늘 관심이 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의 특징을 보면 모바일에 익숙하고, 자본주의 즈답게 돈에 대한 애착이 높아 투자 명품에 관심이 높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공동체에 대한 애착이 약하고, 혼인에도 사랑보다 조건이 우선되다 보니 비혼이 많은 세대다. 

며칠 전 이들의 특징을 드러내는 뉴스가 하나 떴다. 백화점이 열리는 시간 전에 새벽부터 나와 줄을 서다가 백화점 문이 열리자 마자 서로 앞을 투어 입장하고 있는데, 그 목적이 천만원 넘는 명품을 가격 인상 전에 구입하기 위함이라 한다. 줄 선 사람 대부분이 mz세대다. 

이런 현상이 기세대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은 일이지만, 그들은 그런 일에 대하여 별로 논하지 않는다. 그저 언론에서만 기이한 현상이라는 정도로 소개하고 넘어간다. 천만원 이상의 고가 명품을 사겠다고 밤새워 줄을 서는 사람들, 아마도 돈이 충분 않아도 명품 몇 개 정도는 가져야 한다는 생각 모양인데 아무리 궁예을 하려 하여도 그들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다. 

한국에 들어와보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이런 쇼핑 문화 만은 아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말이나 단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새로 생긴 단어, 신조어가 엄청 많다. 단어만 들어서는 무엇을 의미하는 지 전혀 짐작도 안 되는 단어들이다. 이런 단어를 들으면 갑기 낯선 세상에 온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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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 궁예짓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위 문장상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는 되겠지만 궁예짓이란 단어를 따로 떨어트려 놓으면 이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우리 교민들 중에 얼마나 될까? 정확한 뜻은 어떤 사실에 대해 정확한 근거 없이 멋대로 추측하고 판단하는 짓이라고 한다. 왜 궁예라는 이름이 붙었나 하면 드라마에서 궁예가 집권 말년에 정적들을 도륙할 때 자신은 관심법을 터득했다고 주장한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드라마가 신조어를 만들고 일반인들이 그것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한가한 일요일 티비에서 학생들이 나오는 퀴즈 프로를 보는데 이해가 안 되는 용어들이 튀어 나온다. 몇 개를 나열해 볼 테니 아는 단어인가 한번 살펴보시라. 몇 년 전만 해도 듣도 보도 못하던 단어가 이젠 자연스럽게 쓰인다. 가즈아, 여사친 정도는 아시리라 믿는다. 그럼 이건 어떠신가? 갑분싸, 인포데믹, 가스라이팅, 디지털치매, 빌런. 

이중에 단어 한 개만 설명  드릴테니 나머지는 한번 찾아보시라. 아니면 다음 칼럼에 연재로 설명을 계속하겠다. 

인포데믹: 데믹도 조심해야 하지만 인포데믹도 경계해야 한다. (WHO에서 나온 말이다) 정보라는 인포메이션과 데믹의 데믹을 붙여서 만든 단어로, 불확실하거나 가짜 정보들이 넘치게 나와 널리 퍼진다는 의미다. 한국도 백신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을 떠돌며 국민을 당황하게 만든다. 무엇이 옳은지 쉽게 판단이 안 된다. 어쩌면 전염병보다 더 큰 피해를 불러 올 수 있는 현상이 바로 인포데믹이다. 데믹에 이은 인포데믹, 정말 경계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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