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단 아시안컵 4강과 월드컵 본선 진출

지난 2010년 FIFA U-20 여자 월드컵 축구(4강)과 U-17월드컵 우승 등 탁월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전국을 온통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한국 여자축구 선수단의 주역들, 이번에는 당당히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한국의 국위선양을 이국만리 베트남땅을 방문했다. 이번 호에는 이곳 호찌민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11일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단을 이끌고 호찌민을 찾은 윤덕여 감독과 선수들을 만났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 자랑스런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윤덕여 감독 이하 스텝들과 호흡을 맞추어 연일 그라운드(호찌민 통녁 축구장)를 누비며 이곳 교민들과 한국국민들에게 통쾌한 승전보를 알리고 있다.

전력은 역대 최강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그 동안 한 차례 3위(2003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대회는 우승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한국팀의 전력으로는 한국 여자축구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진출에 성공한 세계최강의 미드필더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과 9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박은선(28•서울시청), 그리고 17세 이하(U-17) FIFA 월드컵 우승 주역 여민지(21•스포츠토토)까지 최강 공격 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NFC)에서 벌어진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5-0으로 대승을 거두었죠.”

이번 아시안컵은 내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2015 국제축구연맹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여 그 의의가 크며, 참가하는 8개국이 4개국씩 2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1•2위 팀이 4강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고 있다 .
즉, 이번 대회에서 5위 안에만 들면 내년 여자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데, 한국은 통산 8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최강 중국을 비롯,태국, 미얀마와 함께 B조에 편성되었고, A조에는 개최국 베트남을 비롯해 호주, 일본, 요르단이 편성되어 치열한 접전을 벌여 왔다.

“지금(5월 20일 현재)까지 한국은 지난 15일 오후 7시 15분 호찌민 통녁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7일 오후 10시 15분 태국, 19일 오후 9시 15분 중국과 3차전을 벌였으며, 각각 12대 0, 4대 0, 0대 0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 아시안 컵 4강 진출과 함께 내년에 있을 캐나다 월드컵 본선티켓을 일찌감치 따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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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축구팀으로, 지난 2003년 FIFA 여자 월드컵에 2003년 출전한 기록이 있다. AFC 여자 아시안컵에는 8회 진출하였으며 2003년 AFC 여자 선수권 대회에서 3위, 2005년 여자 동아시아컵에서 우승, 2010년 아시안 게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세계최강 중국과의 후회 없는 일전 결과는 무승부!
이중에서 특히 지난 19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중국과 전후반 90분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결국 이틀 간격으로 치러진 살인적인 조별리그 경기 일정과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양 팀 선수들 모두 몸이 무거워져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WK-리그 득점왕 박은선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유럽 무대
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이 2선 공격을 맡았다.

“전반 8분 지소연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으나 골대를 아깝게 벗어났습니다. 전반 41분에도 지소연이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뚫고 전가을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보냈지만, 전가을의 슈팅은 아쉽게도 중국 골키퍼 장유에의 손에 걸리고 말았죠. 이후 후반 25분 권하늘 대신 김나래를 투입했고, 42분에는 지소연을 빼고 여민지를 투입하는 등 교체카드로 전술 변화를 꾀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여민지와 김나래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모두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죠. 하지만 다행히 골키퍼 김정미 역시 중국의 위협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습니다.”

첩첩산중 도전은 이제부터!
비록 무승부를 거뒀지만,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지금까지 29차례 맞붙어 2승 3무 24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던 중국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조 1위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즉, 한국은 중국과 나란히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중국보다 6골이 더 많아 조 1위로 아시안 컵 4강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 여자축구의 본격적인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한국은 오는 22일 A조 2위로 올라온 호주와 대망의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을 예정입니다.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죠.”

사실상 호주도 중국만큼 어려운 상대다. 지난 2010년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랭킹은 한국보다 7계단이나 높은 11위다 . 또한 2007년과 2011년 여자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을 만큼 국제경험도 풍부하다.

“한국은 2008년과 2010년 아시안컵에서 호주와 맞붙어 0-2, 1-3으로 완패를 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더구나 호주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25일 저녁 중국 혹은 A조 1위이자 아시아 여자축구 최강으로 불리는 일본과 맞붙어야 하는 등 ‘첩첩산중’이죠. 이런 상황에서 간판 공격수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소속팀으로부터 조별리그 3경기만 출전하도록 차출 허락을 받아냈고, 이제 중국과의 경기를 마쳤으니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한편 이번 경기를 위해 한국에서 자비량 서포터들도 선수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건너와 물심양면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서는 특히 베트남 경신고 동문회(회장 김재철) 등 한국 교민들이 선수들을 위해 만찬을 준비하고 경기장에도 찾아와 열렬히 응원했다.

이날 중국팀 경기에 참가한 한 교민은, “한국이 세계적인 강호들을 제치고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열렬히 응원하겠다. 특히 우리팀 전력은 비록 남은 시합에 지소연 선수가 빠진다 해도 역대 최강인데다 탁월한 선수들이 대거포진되어 있으니 이변이 없는 한 최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윤 감독도 이 같은 교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저희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여러분들의 응원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열렬한 관심을 보여 주신데 대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교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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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대한민국 전 축구선수(수비수)이자 현재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2년 12월 27일선임)이다.
한국 대표팀 감독 전 울산 현대,경남 FC, 대전 시티즌, 전남드래곤즈 등 여러 팀의 코치, 2012년에는 전남 드래곤즈의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대표님 감독을 맡는 동안3개 대회 연속 석권, 22경기 무패행진 등 각종 센세이션을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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