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 부총리 투자유치 등 경협강화 활동

– 양해각서(MOU) 12건 체결 등 수십억 달러 투자유치 성과
–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달러 목표 달성위해 경협강화 강력 추진”

제29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참석및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레 민 카이((Le Minh Khai) 경제부총리 일행이 광폭 경제행보를 보였다고 14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후에 의장과 카이 부총리 등 베트남 대표단은13일 전경련 주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간 경협확대 방침을 밝히는 한편 삼성, SK, 롯데, 한화, 대우건설, 산업은행 등 재계및 금융계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후에 의장은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협력은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둥인 만큼 이번 방문에서 정재계 주요인사들을 만나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무역 협력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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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국회의장은 이어 한국기업들의 투자확대와 장기투자를 언제나 환영 및 지지하며, 외국인 투자자에게 계속해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신속하고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향후 청정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반도체, ICT 등 첨단기술 투자 및 베트남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포럼에는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 등 베트남 고위대표단과 초청자인 박병석 국회의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삼성전자, SK, 롯데백화점, 한화에너지, 대우건설, 산업은행, 교보생명 대표 등 정재계 유력인사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후에 의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하면서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경제회복 방안을 밝혔다.

후에 의장은 “한국이 해외국가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지원해준 139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은 한국의 해외국가에 대한 첫 지원이자 최대 규모로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자 경제협력 증진에 있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에 의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과 안전한 대응 능력 및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마스터플랜 시행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베트남은 2025년 1인당GDP 5천달러를 목표로 디지털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이어진 경제협력을 디딤돌로 향후 2~3년내 양국간 교역액 1000억달러 시대를 함께 열자”고 제안했다.

이날 후에 의장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SET(통합)부문장을 만나 하노이 R&D센터 투자에 대한 평가와 함께 베트남 투자확대를 요청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에너지·반도체·ICT·백신 등 분야의 투자 및 협력 제안을 환영하고 지지했다.

후에 의장은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김형 대우건설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도 차례로 만나 그동안의 투자 및 협력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의 투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전경련과 베트남 기획투자부간 경제협력 증진 업무협약을 포함해 베트남 정부 부처 및 기관과 한국기업들간 12건의 경제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으며, 베트남 정부가 한국기업들에 15건의 투자인증서를 발급했다.

이날 MOU가 체결된 주요 분야는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 ▲환경·반도체·휴대폰 등 전자부품 투자 등으로 투자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

양국은 1992년 공식 수교해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했다. 베트남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 국가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국가로 현재까지 9100여개 한국기업이 총 723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코로나19로 약간 주춤했지만 650억달러에 이르렀으며,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두번째 공식개발원조(ODA) 공여국으로 2016~2020년 5년간 총 15억달러를 제공했거나 제공을 약속했다.

인사이드비나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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