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한주필 칼럼-2021 코참 자선의 밤

어제밤 롯테 사이공 호텔에서 2021 코참 자선의 밤이 개최되었습니다 

예년과는 달리 코로나 사태로 인해 1억 동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금을 중심으로 약 70여명과  우리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 6개 성의 주요 베트남 인사들을 초대하여 함께 자리를 가졌습니다.

교민 단체 중에 제일 먼저 년말 행사를 한 셈입니다. 

손영일 코참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는 베트남 주요인사의 연설과 강명일 총영사의 인사말 등 주요인사의 연설과 주요 기부기업의 공로를 치하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코참에서 많은 준비를 한 듯합니다.  베트남 인사를 포함한 모든 연설자들이 연설에서 이 행사에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베트남 인사들에게는 이런 행사는 자신이 주역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함께 자리하며 한국의 기업들과 인사를 나누는 정도의 자리 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정성을 다한 연설문을 준비하여 이 행사에 성의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끔 공식 행사에서 연설을 맡은 사람이 연설문을 준비하지 않고 그저 임기응변 식으로 단상에 서는 연설자를 보면, 그 연설이 잘되고 못되고는 떠나 그 행사 자체를 좀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행하게도 그렇게 그 행사를 가볍게 여기는 인사가 없었다는 것은 우리 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하여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각 지방 조국전선에 기부금을 지불하는 행사를 함께 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였습니다. 

user image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의 기업들이 베트남의 각 지방 인민위원회와 조국 전선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이야 말로 많은 기업을 대리하는 코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미리 코로나 검사를 하게 한 것 역시 코참의 준비를 보여주는 좋은 기획이었습니다.  

따로 들려온 소식으로는 베트남 중앙 정부 재무부에서 코참의 회비를 비용처리 할 수 있도록 허가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지난 코참 회장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베트남 정부에 많은 건의를 해왔는데 이제 그 결실을 맺는 듯합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제는 코참에 내는 회비나 기부금에 대한 처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여 영수증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또한 롱안 코참도 역시 지방정부로 부터 비용처리 가능하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는 베트남 정부에서 한국의 기업 단체를 인정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한인회에 대한 단체 허가 문제인데, 새로운 회장단이 출범한 후에 이 일 역시 잘 풀려서 , 한인회 역시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고 그에 어울리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베트남 정부가 한인기업에 대한 호의를 보여주는 것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베트남 경제 성장의 부진이 한몫 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호찌민의 경우 올해의 경제 성장이 -6.7%로 지난 해에 비해 약 24% 정도가  추락했다는 소식입니다. 내년에는 이런 부진한 성장을 만회하기 위해 투자 업체의 지원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 베트남의 움직임이 우리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벌써 연말이 다가옵니다. 어렵고 고난한 한 해였지만 역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말씀이 마음에 닿습니다. 

부디 모든 단체와 기업이 신년에는 진실로 희망찬 한해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해봅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