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내 백신생산 전공성 가능
– 내년 부터 사용 기대
– 백신조달 한 숨 덜어
베트남 T&T그룹(T&T Group)이 러시아연방직접투자기금(RDIF) 및 비노팜그룹(Binnopharm Group)과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의 전공정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등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Tuoi Tre지가 2일 보도했다.
지난 1일 러시아를 방문중인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이 참관한 가운데 협력계약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레 반 탄(Le Van Thanh) 베트남 부총리와 드미트리 체르니센코(Dmitry Chernyshenko) 러시아 부총리도 함께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전공정 주기’ 생산을 위한 새로운 생산시설 구축, 생산기술 이전 및 코로나19 백신 외 다른 종류의 의약품 생산 등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RDIF는 베트남측에 재무 및 재료 지원, 생산공정 전수 및 인적자원 교육 등 러시아에서 생산된 백신과 동일한 표준이 되도록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비노팜그룹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제조업체이자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는 기업중 한곳이다. RDIF는 러시아 국부펀드로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과 러시아 기업들간의 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스푸트니크V 생산 협력의 주요 후원자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전세계가 혼란스런 가운데 이번에 양측이 스푸트니크V 생산을 협력하게 됨으로써, 현재 절대적으로 필요한 백신을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에도 적시에 공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베트남 제약사 바바이오텍(VABIOTECH) 및 소비코그룹(Sovico Group)도 RDIF와 스푸트니크V 백신의 소스 공급 및 기술이전, 품질검사 등에 관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RDIF는 백신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베트남산 백신이 러시아산 백신의 표준을 충족하도록 베트남측에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베트남은 지난 3월23일 스푸트니크V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했다. 현재 RDIF는 최근 러시아에서 사용중인 신형 스푸트니크라이트(Sputnik Light) 백신의 긴급사용을 위해 보건부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uoi Tre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