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의 평균수명은 73세이나 건강수명은 64세에 불과해, 이같은 10년 간극을 메울수 있는 사회보장 및 노인복지 확충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인사이드 비나지가 11월 22일 보도했다.
22일 베트남노인의학협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65세이상 노인인구는 1200만여명으로 2036년경에 1400만명을 넘어서며 고령사회(65세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베트남인의 평균수명은 73세로 높아졌으나, 전체 노인인구의 96%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건강수명은 64세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노인인구는 평균 3가지 질환을, 80세 이상은 평균 6.9개의 질환을 앓고 있다. 그러나 국가 의료시스템이 증가하는 노령인구의 보건의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응웬 쭝 안(Nguyen Trung Anh) 중앙노인병원장에 따르면, 노인환자의 의료비는 일반환자의 7~10배 수준인 반면 약물 사용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합리적인 치료법을 찾는다면 노인환자에 대한 과도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부족한 노인병 전문의와 경력직 간호사 등 의료인력 및 노인병원, 요양보호시설 등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중앙노인병원이 하노이 교외에 거주하는 80세이상 노인 6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혼자 살고 있었으며, 28%는 식사•옷입기•외출 등 가벼운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베트남노인의학협회는 노인인구의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보다 편안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의료시설의 노인병동 설치 ▲의과대학에 노인의학과 신설 ▲의료시설을 갖춘 요양병원 및 요양보호시설 확대 ▲노인전용 아파트 지정 ▲청소•세탁•장보기 등을 포함한 간병서비스 확대를 보건당국에 제안했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가장 빠르게 인구고령화가 진행중인 세계 10대 국가의 하나로, 2038년이면 60세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한 초고령사회(한국은 65세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1.11.23